조운 목사의 희망레터 "아버지가 가르쳐 주고 싶으셨던 것"

2019. 6. 7. 10:45희망레터

조쉬 맥도웰과 그의 아들 션 맥도웰이 함께 쓴 <하나님에 관한 불변의 진리>라는 책을 

보면 아들 맥도웰이 아버지를 기억하면서 써 내려간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열두 살의 션이 동네 야구팀에 가입해 첫 시합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아버지 맥도웰은 아이스크림 쿠폰을 팀 선수 숫자만큼 구입해 코치에게 전달했다. 

코치는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시합에서 승리하면 나눠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아버지 조쉬 맥도웰은 고개를 저으며 아이들이 첫 번째로 졌을 때

그 쿠폰을 나누어 주라고 부탁을 했다. 

이 부탁을 하면서 아버지 맥도웰은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코치님, 저는 아이들이 승리보다 노력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기를 원한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노력보다 본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치의 사람인지를

알기 원합니다. 저는 제 아들이 무한한 가치와 존엄함을 지니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아들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야구 실력이나 그 어떤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지요.

설령 제 아들이 평생 한 번도 승리해보지 못한다 해도 

저는 여전히 그 아들을 사랑하고 받아줄 것입니다.” 

 

션은 성인이 되어서도 아버지의 그 말을 잊지 않았다. 

승리하지 못해도 자신을 받아준 아버지의 마음이 떠오를 때마다 

그의 마음은 온기로 따뜻해졌다.

이것이 그가 기억하는 아버지가 가르쳐 주고 싶었던 진리였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은 무너지지 않는 절대 불변의 성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사람은 세찬 바람이 한 번 불기만 해도 흔적도 없이 송두리째 뽑힐 만큼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연약함을 가진 사람은 놀랍게도 하나님이 지으신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사람만이 유일하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 귀하게 여겨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우리를 위해 항상 애써주시고 힘써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꼭 표현하는 6월이 되기를 기대하고 소원합니다.  

 

사람의 아름다운 가치를 기억하며 

여러분을 사랑하는 조운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