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팬인가 제자인가

2022. 9. 2. 10:43조운 담임목사님 칼럼

'예수님을 따라 배에 올라야 합니다.'


두란노, '팬인가 제자인가'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사우스이스트크리스천교회 담임목사, 카일 아이들먼은 <팬인가 제자인가>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팬은 희생 없이 즐기기만 원한다. 팬은 상처 받을 위험 없이 즐기려고만 한다. 팬은 희생 없이 챙길 것만 챙기려고 한다. 팬은 따라가지 않고 주춤거린다. 그렇다고 예수님과의 관계를 원치 않는 것은 아니다. 단지 모험까지 할 생각은 없을 뿐이다. 팬은 예수님께 이런 맹세를 남발한다. '상황이 좋고 당신이 계약 조건을 잘 지키는 한 당신을 좇겠습니다. 제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시지 않는 한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팬은 혹시 자신에게 피해가 올까 두려워서 예수님을 전심으로 따르지 못한다. 예수님과의 관계를 위해 자신의 돈과 시간, 에너지를 전부 쏟을 생각까지는 없다.”

 

혹시 우리는 어떤지요?

 

평생 팬과 같은 젖먹이 신앙에 머무르고 싶다면 그냥 갈릴리 호숫가에 남아 있으면 됩니다. 예수님을 따라나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에 쓰임 받기를 원한다면 호수를 건너가자는 예수님을 따라 배에 올라야 합니다. 광풍도 예상해야 합니다. 배는 흔들리는데 주님은 깊이 잠드신 것 같아, 우리는 두려움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예수님이 이 여정의 주인이라는 사실과 광풍 가운데서도 우리를 반드시 목적지까지 인도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에 쓰임 받는 사람들은 웬만한 광풍에는 끄덕도 하지 않는 항공모함과 같은 믿음을 가진 이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 중 아무도 팬으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우리 다음 세대들도 팬이 아닌 제자로 키워야 합니다. 부디 주님 오실 그 날까지 온전한 제자로 사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조 운 목사는 부산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풀러신학교(D.Min) 박사과정 수료,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14년 사역 후 울산 대영교회에서 20년째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현재 CAL-NET 부대표, OM선교회와 아릴락 성경번역선교회 이사, 복음한국 이사. 예장합동 울산노회 부노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출처: 교회네트워크신문 ( http://www.ccmm.news/news/articleView.html?idxno=3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