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 성도들의 삶

2022. 9. 2. 11:00조운 담임목사님 칼럼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내는 편지』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를 갈망하며 살았던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증언해주는 초대교회의 문서가 있습니다.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내는 편지』인데, 주후 2세기에 살았던 귀족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내진 편지로서 요한의 제자 폴리캅에 의해 쓰여졌다고 전해집니다. 편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폴리캅 순교장면, 터키 폴리갑 기념교회 천장벽화

「디오그네투스께, 그리스도인은 나라나 언어나 의복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게 아닙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도시에 사는 것도 아니고, 이상한 언어를 쓰는 것도 아니며, 특별한 삶을 사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그리스나 다른 이방도시들에 흩어져 살고, 그 도시의 관습에 따라 옷을 입고, 그 도시의 음식을 먹으며 살아갑니다. 그들은 자기 조국에 살면서도 마치 나그네와 같습니다. 시민으로서 모든 의무를 수행하지만 외국인과 같이 모든 권리를 누리지는 못합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결혼하여 아이를 가지지만, 아이를 버리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과 식탁은 공유하지만, 아내를 공유하지는 않습니다. 

육신을 입고 있지만, 육신을 따라 살지는 않습니다. 지상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그들은 주어진 법에 순종하지만, 그들의 삶은 그 법을 초월합니다.

그들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지만, 사람들에 의해 박해를 받습니다. 

그들은 가난하지만,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합니다.

그들은 능욕 받을 때 능욕하는 자를 축복하고, 멸시 당할 때 멸시하는 자를 존중합니다. 

그들은 착한 일을 하는데도 죄인들처럼 벌을 받고, 벌을 받을 때는 생명을 얻는 것같이 기뻐합니다.

 

유대인들이 그들을 공격하고, 헬라인들이 그들을 핍박하지만,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은 자신들이 왜 그들을 미워하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벌써 2022년 가을입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것은 우리 다음세대들은 우리의 말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보고 그들의 삶을 어떻게 살지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부디 우리가 섬기는 다음세대들이 저와 여러분들의 삶을 보고 하나님이 자랑하시고 세상 사람들이 존경하는 사람들로 세워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금까지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기억해주시고 하늘의 상급으로 부어주시길 축복합니다.


출처: 교회네트워크신문 ( http://www.ccmm.news/news/articleView.html?idxno=4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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